동탄 욕실 샤워부스 바닥과 맞닿은 벽타일에 금이 가 있던 현장입니다. 전체 철거 없이 금 간 하부 한 줄만 걷어내고 바탕을 정리한 뒤 새 타일로 다시 붙여 하루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샤워부스 안쪽 벽 아래쪽 타일에 금이 가 있어 그 틈으로 물이 스며들까 걱정된다며 연락 주신 동탄 현장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샤워부스 구석, 벽타일과 바닥타일이 만나는 부분을 따라 머리카락처럼 가는 균열이 길게 지나가 있었습니다. 균열 선을 따라 줄눈과 모서리에 때가 끼어 검게 변한 상태였고, 벽이 꺾이는 모서리 쪽에서도 금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물을 직접 맞는 샤워부스 하부라 균열 안쪽으로 물이 계속 들어가면 타일 뒤 접착층부터 약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샤워부스 벽타일 금이 바닥과 맞닿은 아랫줄에만 있고 위쪽 타일이 멀쩡하다면 욕실 전체를 뜯지 않고 금 간 줄만 교체하는 부분 보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번 동탄 현장도 하부 한 줄만 걷어내고 새 타일로 다시 붙였습니다.
샤워부스 하부 타일에 금이 가는 이유
샤워부스 아래쪽은 물이 가장 오래 머무는 자리입니다. 바닥과 벽이 만나는 구석에는 물이 고였다 마르기를 반복하고, 샤워할 때마다 온도도 크게 오르내립니다. 여기에 타일 뒤 접착이 부실하거나 건물이 미세하게 움직이면 그 힘이 가장 약한 하부 타일에 몰려 실금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머리카락 같은 선이지만, 그대로 두면 균열을 따라 물이 들어가 줄눈이 벌어지고 타일이 들뜨거나 깨지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작업 과정
- 현장 확인과 보양(오전): 균열이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위쪽 타일은 들뜬 곳이 없는지 두드려 확인했습니다. 욕조와 유리 부스, 배수구 주변은 비닐로 덮어 먼지와 잔해를 막았습니다.
- 금 간 하부 타일 철거: 교체할 하부 한 줄만 남기고 주변 타일이 다치지 않도록 절단선을 낸 뒤 조심스럽게 떼어냈습니다. 떼어낸 자리에는 예전 몰탈이 울퉁불퉁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 바탕면 정리: 남은 접착 몰탈과 부스러기를 갈아내고 집진기로 먼지를 빨아내, 새 타일이 기존 면과 같은 높이로 붙을 수 있게 평탄을 잡았습니다.
- 새 타일 시공(오후): 300×600 규격 벽타일을 맞춰 재단하고, 기존 줄눈 선과 이어지도록 수평과 간격을 맞춰 붙였습니다.
- 줄눈과 마감: 줄눈을 채우고 바닥과 만나는 구석, 유리 부스 옆 모서리를 정리한 뒤 부스 안을 청소해 마무리했습니다.
시공 후
금이 길게 지나가던 하부가 매끈한 새 타일 줄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벽타일은 미색, 새로 붙인 하부 타일은 그보다 흰 톤이라 가까이서 보면 색 차이가 보이지만, 줄 맞춤과 높이를 기존 타일에 맞춰 한 줄 띠처럼 자연스럽게 정리했습니다. 접착제와 줄눈이 굳는 동안에는 하루 정도 물 사용을 미뤄 달라고 안내드렸습니다.
이런 경우 연락 주세요
- 샤워부스나 욕실 벽타일 아래쪽에 금이 보일 때
- 바닥과 벽이 만나는 구석 줄눈이 벌어지거나 검게 변했을 때
- 타일을 두드리면 속이 빈 소리가 나고 모서리가 들릴 때
금 간 자리를 가까이 찍은 사진과 벽 전체가 보이는 사진을 함께 보내주시면, 부분 교체로 될지 벽 한 면을 다시 붙여야 할지 먼저 알려드립니다.
샤워부스 하부 타일 금은 작아 보여도 물이 제일 오래 닿는 자리라 그냥 두면 점점 벌어집니다. 위쪽 타일이 멀쩡할 때 아랫줄만 잡으면 욕실 전체를 뜯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오래된 타일과 똑같은 제품을 구하기는 어려워서 색이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작업 전에 미리 말씀드리고 진행합니다.— 집요한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