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고이던 자리에 얼룩이 굳고 표면이 뿌옇게 변한 FRP 욕조를 뜯지 않고 살렸습니다. 세척·연마·프라이머 후 안쪽과 윗면, 앞쪽 에이프런까지 색이 따로 놀지 않게 겹도장했습니다. 분당·성남 출장 시공도 가능합니다.
욕조가 오래돼 청소를 해도 누런 색이 지워지지 않는데 철거하지 않고 살릴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며 연락 주신 현장입니다.
사진으로 본 욕조는 안쪽 바닥과 옆면이 전체적으로 아이보리를 넘어 누렇게 변색돼 있었고, 물이 고이던 자리에는 얼룩 자국이 굳어 남아 있었습니다. 표면 광택도 거의 사라져 뿌옇게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욕조 가장자리와 벽 타일이 만나는 실리콘 줄도 변색돼 있었지만, 욕조 자체는 깨지거나 금이 간 곳 없이 형태는 멀쩡해 도색으로 복원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욕조가 깨지거나 갈라진 곳 없이 색만 변한 상태라면 철거하지 않고 도색으로 복원하는 편이 시간도 짧고 욕실을 뜯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현장도 욕조를 그대로 둔 채 표면만 새로 입혔습니다.
욕조가 누렇게 변하는 이유
욕조 표면에는 공장에서 입힌 얇은 코팅층이 있습니다. 오래 쓰면서 뜨거운 물, 세제, 수세미에 계속 닿으면 이 층이 미세하게 거칠어지고, 거칠어진 틈으로 물때와 때가 배어 들어갑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문질러 닦아도 누런 색이 빠지지 않고, 만졌을 때 까끌까끌한 느낌이 납니다. 색이 변했을 뿐 몸체는 멀쩡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표면을 다시 만들어 주는 도색이 잘 맞습니다.
작업 과정
- 표면 세척(오전): 욕조 안팎의 물때와 비누 찌꺼기, 세제 자국을 전용 세제로 벗겨냈습니다. 여기서 때가 남으면 도료가 그 위에 얹혀 나중에 벗겨집니다.
- 연마: 기존 코팅층을 고르게 갈아내 도료가 물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광택이 있는 면 그대로는 도료가 붙지 않습니다.
- 마스킹: 벽 타일과 수전, 샤워기, 바닥 배수구 주변을 테이프와 비닐로 덮어 도료가 튀지 않게 막았습니다.
- 프라이머 도포: 밀착용 하도를 먼저 올려 도료가 욕조 표면에 제대로 붙도록 했습니다.
- 도색(오후): 욕조 전용 도료를 욕조 안쪽과 윗면, 앞쪽 에이프런까지 여러 번 나눠 겹으로 올려 색과 두께를 맞췄습니다.
- 건조 및 마감: 충분히 말린 뒤 마스킹을 걷어내고 가장자리 선을 정리해 마무리했습니다.
시공 후
누렇게 얼룩져 있던 욕조가 고른 흰색으로 정리되고 광택도 돌아왔습니다. 욕조 앞면과 윗면까지 함께 칠해 색이 따로 놀지 않게 맞췄습니다. 도막이 완전히 굳을 때까지 하루 이틀은 물을 받지 말고, 이후에도 철수세미나 강한 세정제 대신 중성세제와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아 달라고 안내드렸습니다.
이런 경우 연락 주세요
- 청소해도 욕조 누런 얼룩이 지워지지 않을 때
- 욕조 표면 광택이 죽고 만지면 까끌까끌할 때
- 이사 온 집 욕조가 낡았는데 철거·교체는 부담스러울 때
욕조 전체가 나오는 사진과 변색이 심한 부분을 가까이 찍은 사진을 함께 보내주시면 도색으로 될 상태인지 먼저 알려드립니다. 분당·성남 지역도 출장 갑니다.
욕조 도색은 칠하는 시간보다 세척하고 갈아내는 앞 작업에서 결과가 갈립니다. 때가 남은 채로 도료를 올리면 몇 달 못 가 벗겨지기 때문에, 저는 표면 정리에 시간을 더 씁니다. 칠한 뒤에는 도막이 굳을 때까지 하루 이틀만 물을 받지 말고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집요한수리